
심장박동에 의해 내뿜어진 혈액은 동맥을 따라 흐르며 우리 몸에 각종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하고 다시 정맥을 거쳐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전신 순환을 합니다.
이때 하지의 혈액은 종아리 근육의 수축력과 혈관내의 판막의 기능에 의해서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 옵니다. 따라서 종아리 부분의 근육은 하지의 정맥혈을 심장
으로 되돌려주는 제2의 심장 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때, 입원 등의 이유에서 장시간 누워 있을 경우 종아리 근육이 이완되어 혈류의 속도가 느려지고 혈액이 부분적으로 정체됩니다.
이로 인해 정맥이 늘어나고 비정상적으로 커져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혈관 내 판막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됩니다.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못해 역류하거나 고이는 혈액이 생기면서 정맥 벽이 늘어납니다.
이를 정맥류 (Varicose Vein) 라 하며 종아리와 허벅지에 푸른색 또는 선홍색을 띈 혈관이 돌출되고 심한 경우 부풀어 오르거나 구부러진 모양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만성정맥질환이 발견되는 1 기 또는 2 기에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 질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정맥질환의 진행단계 (CEAP) 분류
0기 - 무증상
1기 - 모세혈관 확장증 또는 망상 정맥
2기 - 정맥류
3기 - 부종
4기 - 피부착색, 정맥성 습진, 지방피부경화증
5기 - 피부변화(4기)에 치유된 궤양이 동반된 경우
6기 - 피부변화(4기)에 활성궤양이 동반된 경우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우선 유전적인 요인과 교사나 영업직 사원 같이 오래 서 있는 직업적 요인이 작용합니다. 그리고 임신은 정맥류를 유발하는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또한 연령증가 자체도 정맥벽의 탄성을 약화시켜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이 정맥벽을 이완시키므로 하지정맥류는 남성 보다 여성에게서 2배 정도 잘 발생합니다.
모세혈관 확장증 또는 망상 정맥(1기)의 단계에서는 환부가 화끈거리고 붓고 쑤시고 다리에 피로감이 쉽게 오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걷거나 다리를 들고 있으면 증상이 호전되고 따뜻한 찜질을 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됩니다.
하지정맥류(2기)의 단계가 되면 정맥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며 하지피로감과 통증 또는 불편감이 점점 더 심해집니다.
이 단계에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정맥질환의 단계에 따른 부종,피부착색,습진, 궤양 등의 증상이 차례로 나타납니다.